개미 투자 수익률 분석해보니
국내 -1.5%, 코스피보다 낮아
일학개미 성적표 -2.86% 우울
테슬라 사랑 서학개미 -2.3%
비중 가장 적은 중국선 3.4%
국내 -1.5%, 코스피보다 낮아
일학개미 성적표 -2.86% 우울
테슬라 사랑 서학개미 -2.3%
비중 가장 적은 중국선 3.4%

25일 매일경제가 의뢰해 NH투자증권이 자사 개인 고객 계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18일까지 국내 주식 수익률은 -1.49%로 집계됐다. 이 기간 코스피 수익률인 1.15%를 밑돌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코스피 상승률와 비슷한 6.78%의 수익을 거뒀지만 성적표가 더 나빠졌다.
개인투자자는 수익 기회를 넓히기 위해 해외 주식 투자를 늘렸다.
NH투자증권의 개인 고객 중 일본 주식을 보유한 계좌 수는 2만759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5499개)에 비해 4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미국 주식 보유 계좌도 약 1만2300개 늘었다. 집계 기간 내 미국 주식 매매 거래가 발생한 계좌는 약 17만개에서 24만개로 40% 늘어났다.
하지만 해외 주식에서도 손실을 본 건 마찬가지였다. 올해 들어 개인의 일본 주식 수익률은 -2.86%로 나타났다. 이 기간 닛케이지수는 18.76% 올랐지만 개인은 증시 상승의 수혜를 보지 못했다.
올해 들어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일본 주식 상품은 아이셰어즈 미국채 20년만기 엔화 헤지 ETF(상장지수펀드)였다.
이 상품은 엔화로 20년 이상 미국 장기채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지난해부터 일학개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기조가 해제되면 엔화 상승에 대한 차익까지 노리는 전략이다.
하지만 올해 들어 이달 18일까지 이 상품의 수익률은 -7.82%로 집계됐다. 일학개미는 대신 실적 개선으로 올해 38%가량 상승한 도요타자동차를 가장 많이 순매도하며 손실을 방어했다.
올해 들어 이달 18일까지 개인의 미국 주식 수익률은 -2.32%로 이 기간 S&P500 지수가 8% 상승한 것에 비해 한참 못 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개인이 미국 주식으로 무려 17.68%의 수익을 낸 것과도 대조된다.
지난 1월에만 테슬라를 820억원 대거 순매수한 것이 수익률 악화에 영향을 줬다. 2월부터는 엔비디아 순매수 규모가 급격히 늘어나 이달 엔비디아 순매수 규모가 테슬라를 제쳤다. 하지만 이 기간 총 순매수 1위는 여전히 테슬라였다. 테슬라는 이 기간 30% 하락했고 엔비디아는 78.6% 급등했다.
중국 증시(홍콩 포함)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는 1만명 수준으로 미·중·일 3국 증시 중 가장 적었지만 수익률은 가장 양호했다. 올해 들어 중학개미 수익률은 3.46%로 이 기간 상하이종합지수 상승률인 3.7%와 비슷했다.
중학개미는 올해 중국 최대 보험사인 핑안보험을 사들였다. 핑안보험은 일찍이 디지털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뤄낸 기업으로 손꼽힌다. 순매도 1위 종목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항서의약(恆瑞醫藥·헝루이이야오)이었다.
이번 분석은 해당 기간에 평잔 10만원 이상을 보유한 개인 계좌 현황을 집계한 것으로 랩 계좌, 대주주와 지분성 추정 계좌는 제외했다.
박준원 NH투자증권 글로벌주식솔루션부 부장은 “최근 젊은 투자층은 경제흐름과 개별기업 재무지표를 꼼꼼히 살펴 투자한다”며 “엔저현상, 일본의 친시장정책, 반도체·기술주 관심 등 매력적인 요소로 일본 주식 투자자가 늘어난 걸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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