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엔비디아·애플도 줄섰다…"TSMC AI칩 점유율 곧 100%"

7
스윙차단
작성: 2024.03.17 09:46

대만 신추시 TSMC 본사 앞에 걸린 대만 국기가 회사 사기와 함께 펄럭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전 세계 AI 칩 시장점유율 90% 이상을 장악한 엔비디아는 반도체 생산을 모두 이곳에 맡긴다. ‘엔비디아 타도’를 외치며 대항마로 나선 AMD도 마찬가지로 이곳의 ‘큰손’ 고객이다. 심지어 최근 이곳과 같은 사업에 진출하며 경쟁자가 된 인텔조차 자사 중앙처리장치(CPU) 생산만큼은 여전히 이곳에 맡기려 한다.  

빅테크를 줄 세우는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대만 TSMC 얘기다. AI 칩 경쟁이 뜨겁지만 TSMC의 생산 점유율은 보수적으로 집계해도 90%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문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누가 AI 반도체 시장의 승자가 되든 TSMC의 AI 반도체 생산 점유율은 100%에 육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 독점에 가까운 숫자다.

 지난해 1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이 열린 미국 네바다주 베네시안 엑스포에서 리사 수 AMD 회장이 개막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뉴스1

지난해 반도체 시장 불황에도 TSMC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14년 만에 처음으로 매출이 줄긴 했지만 전년 대비 감소폭은 4.5%에 불과했다. 주요 반도체 기업 중 가장 적었다. 비결은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를 비롯한 최첨단 공정이었다. 웬델 황 TSM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1월 실적발표 당시 “4분기 매출의 15%를 3나노 공정 기술이 차지했다”면서 “지난해 3분기부터 매출에 집계된 3나노 공정의 매출 비중이 단 1개 분기 만에 6%포인트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공정이 발전해 반도체 회로 선폭이 좁아질수록 칩 소비 전력은 줄고 처리 속도는 빨라진다. 달라지는 것이 하나 더 있다. 가격이다. 최첨단 공정으로 갈수록 생산가격도 치솟는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TSMC 3나노 공정 단가는 웨이퍼(반도체 원판)당 2만 달러(약 2700만원)로 7나노 공정(1만 달러) 보다 2배가량 비쌌다. 3나노 공정 수율이 아직 낮아 상대적으로 더 비싼 값을 치러야 한다.


추천1
비추천0
신고신고
    Go to topAdd app
    새글, 댓글, 좋아요 등
    활동하면 드리고코인 획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