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가계부채 1886조, 연초부터 지갑 닫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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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4.02.21 03:47

고물가·고금리에 내수부진 계속

고물가, 고금리에 빚 부담마저 커지며 내수가 부진의 늪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4분기(10~12월) 가계부채(가계신용)는 3분기 연속 증가하면서 1886조40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작년 초에는 금리 상승과 부동산 경기 둔화에 반짝 감소했지만 이내 증가세로 반전했다. 빚을 갚느라 가계의 소비는 위축되고 있다. BC카드는 교육을 제외한 모든 분야서 지난 1월 카드 사용액이 전달보다 9.5% 급감했다고 이날 밝혔다. 1월은 카드 사용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기는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가 한창이었던 2021년 1월(-4.9%), 2022년 1월(-5.4%)보다 감소 폭이 더 컸다.

주변 상황도 소비 개선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글로벌 금리를 좌우하는 미국이 상반기 중 기준금리가 인하될 수 있다는 기대감은 점점 약해지고 있다. 끈적하게 이어지는 고물가 때문이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망치(2.9%)를 웃도는 3.1%로 나오며 시장에 충격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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